<p></p><br /><br /><p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여러분이 영웅' 누가 한 말일까요? <br><br>바로, 윤석열 대통령입니다. <br> <br>오늘 윤 대통령 부부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했는데요.<br> <br>특히, 오늘 행사엔 민주당 인사들의 논란성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도 참석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대통령님께서 제복의 단추를 채워주시고 보훈을 상징하는 태극기 배지를 왼쪽 옷깃에 달아주시겠습니다." <br> <br>[현장음]<br> "경례."<br> <br>[윤석열 대통령]<br>"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(우리 모두가) 이 나라의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. 여러분이 바로 영웅입니다." <br><br>Q. 대통령이 직접 재킷 단추를 채워 드렸네요. <br><br>네, 지금 보시는 저 하얀 재킷이 정전 70주년을 맞아 특별히 새로 제작된 '영웅의 제복'인데요.<br> <br>윤 대통령은 '영웅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정부의 다짐이 담겨있다'고 말했습니다.<br> <br>Q. 김건희 여사 옆에 앉은 분은 천안함 피격 사건으로 전사한 민평기 상사 어머니 윤청자 여사군요? <br><br>지난 3월 서해수호의 날에도 만난적이 있는 김 여사와 윤청자 여사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 긴 담소를 나눴다고 합니다. <br> <br>특히 윤 대통령은 옆에 앉은 최원일 전 함장에게 '힘든 시기를 보냈을 텐데 어려운 발걸음 했다'며 위로를 건넸는데요.<br> <br>오늘 오찬에 참석한 전준영 천안함 생존장병 전우회장과 통화를 해봤는데요. <br> <br>민주당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실 행사 참석이 자칫 정치적으로 오해를 부를 수 있을 것 같아 참석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.<br> <br>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만큼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일이 없어야겠죠. <br> 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달라진 총리? 한덕수 총리가 달라졌나요? <br><br>사흘째 국회 대정부질문이 이어지고 있죠.<br> <br>한 총리에게는 오늘까지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질문이 집중됐는데요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오늘)]<br>"'나라도 마시겠다'라고 하는 한덕수 총리의 발언이야말로 괴담 아닙니까?"<br> <br>[정청래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오늘)]<br>"진짜 마실 겁니까? 언제 마실 겁니까?"<br> <br>[서영교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(오늘)]<br>"그러면 혼자 마시세요."<br> <br>[김성주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)]<br>"마실 수 있어요?"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그제)]<br>"네."<br> <br>[김성주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)]<br>"공수를 해올까요?"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그제)]<br>"그렇게 하시죠."<br> <br>[윤재갑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)]<br>"연로하신 분한테 드시게 하면 안 되니까. 총리님 직계 가족하고 드시면 어떻겠습니까?"<br> <br>[민병덕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혹시 일본 총리도 마실 수 있다고 하신 적 있습니까? 마시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."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어제)]<br>"그런 무식한 무식한 무식한 질문을 하는 분들이."<br><br>Q. 마지막엔 격한 발언도 나왔고, 마시라면 마시겠다, 강경한 대응이네요. <br><br>네.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 야당이 비판할 때마다 맞서는 새로운 대응 논리를 가져왔습니다. <br> <br>[김성주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)]<br>"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도 나서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 않습니까?"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그제)]<br>"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저는 똑같다고 생각합니다."<br> <br>[주철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아무 문제 없다는 입장인가요?" 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어제)]<br>"지난 문재인 정부에서도 발표를 하셨듯이 안전성이 보장된다면 방류가 가능하다."<br> <br>[윤재갑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)]<br>"총리님 지금 / 무슨 얘기만 나오면 '전 정부가 그렇다' 말씀하시는데…."]<br> <br>[심상정 / 정의당 의원 (어제)]<br>"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추종 정부예요?"<br><br>문재인 정부 때도 비슷한 방침을 정했으니 내로남불 하지 말라고 반박한 겁니다. <br> <br>Q. 그러다 보니, 야당도 발끈하는 것 같아요. <br><br>한 총리는 야당 의원들의 태도까지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[고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다음 문서 보여주시죠. 보시면… 국정원에서 작성된 문건이라고요."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오늘)]<br>"기초적인 것을 말씀을 안 하시고 묻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… 법을 보십시오. 의원님! 국회법을 좀 보시라고요!"<br> <br>[고민정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<br>"유감이고 또 총리님께도 유감입니다."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(오늘)]<br>"저도 의원님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입니다."<br> <br>[고민정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)]<br>"지금 싸우자고 여기 나왔습니까?"<br> <br>[강선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)]<br>"제가 지금 질문드리고 있고요."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그제)]<br>"항상 의원님은 그러시네요. 답변할 시간을 좀 주셔야죠."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(어제)]<br>"이번에 간 시찰단들이 다 그런 검토를 했고…"<br> <br>[주철현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)]<br>"뭐 발표를 했어요?"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(어제)]<br>"아니 발표는… 질문을 하셨으면 답변을 좀 들으세요!"]<br><br>질문 내용을 지적하거나 불쾌감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[어기구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지금 정부가 추진한 3대 개혁이 뭡니까?"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어제)]<br>"아, 몰라서 물으시는 거군요."<br> <br>[어기구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광화문에 각계각층에서 지금 터져 나오는 목소리 들리십니까?"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어제)]<br>"잘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?"<br> <br>[어기구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어제)]<br>"일본 총리입니까? 일본 총리예요?"<br> <br>[한덕수 / (어제)]<br>"아니, 그런 질문이 어디 있습니까?"<br> <br>[한덕수 / 국무총리 (어제)]<br>"일본총리다, 그거는 정말 굉장히 예의를 벗어나고 모욕적인 얘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."<br><br>사흘간의 대정부질문, 강경대응에 나선 총리의 태도는 좀 달라졌을지 모르지만 서로 소리지르고 싸우는 모습은 그대로인 것 같네요. (그대로네) <br> 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영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박소윤PD <br>그래픽: 전성철 디자이너</p>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